한국 담도암 사망률 세계 1위, 면역항암제로 희망 찾나
침묵의 암이라 불리는 담도암, 12년 만에 새로운 치료법 등장했지만 급여 문제가 발목잡아
🔥 핵심 포인트
- 세계 최고 사망률: 한국 담도암 사망률 인구 10만명당 11.64명으로 세계 1위
- 극도로 낮은 생존율: 5년 생존율 28.8%, 췌장암 다음으로 예후 불량
- 치료 혁신: 12년 만에 면역항암제 임핀지·키트루다 1차 치료 가능
- 급여 장벽: 월 수백만원 치료비로 경제적 접근성 심각한 문제
😰 왜 한국에서 유독 치명적일까?
담도암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흘러가는 통로인 담도에 생기는 암이에요. 한국은 담도암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11.64명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아요. 특히 낙동강, 섬진강 유역 거주자에서 발병 위험이 높은데, 간흡충(간디스토마) 감염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혀요.
침묵의 암이라 불리는 이유
•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극도로 어려움
• 황달이 나타날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
• 60-70대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
• 위치가 복잡해 진단과 치료가 까다로움
2021년 국내에서 담도암은 7,617건 발생해 전체 암의 2.7%를 차지했어요. 흔한 암은 아니지만, 한번 걸리면 치료가 매우 어려워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되는 질환이에요.
💊 12년 만의 치료 혁신, 면역항암제 시대
담도암 치료에 희소식이 들려왔어요. 10년 넘게 젬시타빈+시스플라틴 조합만 사용하던 담도암 1차 치료에 면역항암제가 추가됐어요.
주목받는 면역항암제들
임핀지(더발루맙): 국내 연구진이 주도한 TOPAZ-1 임상에서 사망 위험 20% 감소 효과 확인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2025년 4월부터 담도암 1차 치료에 사용 가능
치료 방식: 기존 화학요법과 8사이클 병용 후 면역항암제 단독 유지
TOPAZ-1 연구에서는 임핀지 병용요법이 기존 치료 대비 임상 2년 시점에서 2배 이상 높은 전체생존율을 확인했어요. 특히 아시아 환자들에서 개선 효과가 더 컸다는 점이 희망적이에요.
💸 치료비 부담, 가장 큰 걸림돌
혁신적인 치료법이 등장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적 부담이에요. 현재 담도암 면역항암제는 모두 비급여 상태로, 실비보험이 없으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에요.
급여 현실과 환자 고민
• 임핀지는 2024년 11월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기준 설정에 성공
• 키트루다는 2025년 2월 11개 적응증 급여 기준 설정으로 첫 관문 통과
• 하지만 약가 협상과 최종 승인까지는 시간 필요
• 담도암 환자 대부분이 고령층이라 실비보험 등 경제적 지원 시스템 부족
분당차병원 전홍재 교수는 "담도암 같이 예후가 좋지 않은 암종에서 면역항암제로 평균 생존기간을 2개월이라도 연장할 수 있다면 매우 의미있는 차이"라고 강조했어요.
🔬 차세대 치료법도 주목
면역항암제 외에도 표적치료제들이 담도암 치료 옵션을 넓히고 있어요. 한독의 페마자이레(페미가티닙)는 FGFR2 변이가 있는 담도암에서 급여기준 설정에 성공했어요. 또한 연세의료원의 중입자치료 등 최첨단 방사선 치료법도 담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어요.
분당차병원 연구팀은 수술이 어려운 국소진행성 담도암에서 젬시타빈+시스플라틴+아브락산 3제 병합치료 후 수술로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연구결과도 발표했어요.
🔮 앞으로 주목할 점
담도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어요. 면역항암제 급여화가 성공한다면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정확한 바이오마커 개발과 개인맞춤형 치료가 핵심 과제로 남아있어요. 특히 한국에서 발병률이 높은 만큼, 국내 연구진의 지속적인 노력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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